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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살 찌는 이유] 탄수화물 중독건강/비만 2020. 3. 14. 09:00
비만의 원인이라 자주 지목되는 대상에는 과식, 운동 부족, 더 자세하게 이야기하면 고지방, 짠 음식 등 다양하다.
오늘은 이 중에서 특히 탄수화물 중독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지방이 성인병의 원인이라는 누명을 벗겨보자.
먼저, 음식을 섭취하면 우리 몸속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알아 둘 필요가 있다.
음식은 위와 장을 통해 소화되고 흡수되어 혈당 수치를 높여준다. 이때 수치가 증가함에 따라 우리 몸은 인슐린 호르몬을 분비하여 다시 정상적인 수치로 돌아오게 만든다. 여기서 문제는 음식마다 혈당 수치의 상승 폭과 속도가 다르다는 사실이다.
GI지수(혈당지수)가 높은 음식에는 도넛, 쌀밥, 감자 등이 있다. 이를 섭취하면 갑자기 높아진 혈당 지수를 낮추기 위해 인슐린 과하게 분비되고, 이는 다시 혈당 지수의 급격한 하락과 동시에 체지방 축적을 야기한다.
사과의 경우 비교적 GI지수가 낮은 음식에 속하는데, 먹는 방법에 따라 상황은 조금 달라진다.
많은 사람이 바쁜 출근시간에 과일과 채소를 갈아 액체 상태로 마시는 걸 선호한다. 씹지 않아도 되기에 빠르고 간편하게 들고 다니면서 마실 수 있다는 이유가 대부분이다. 다만, 문제는 소화 속도에 있다. 씹어 먹을 때와 달리 고운 입자가 순식간에 위와 장을 통과하기 때문에 혈당 수치가 급격하게 증가한다.
그렇다면 이게 왜 문제가 되는 것인가?
앞서 말했다시피 음식물 섭취와 인슐린 호르몬 분비는 서로 반대의 효과를 낸다. 이는 혈당 수치뿐만 아니라 신경 전달 물질의 방출도 해당된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기분이 좋아져 본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물론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매 끼니마다 행복감을 느낀다면 도파민에 의한 기쁨은 아닌가 생각해볼 만한다. 다만 이는 오래 지속되지 않으며, 인슐린으로 인해 떨어지는 당 수치와 함께 기분도 점점 차분해져 갈 것이다. 이때 우리의 뇌는 다시 무언가를 먹기를 원하게 되고, 이를 절제하지 못한다면 중독이라 불린다.
체지방의 축적은 결국 인슐린과 연관이 있으며 인슐린은 지방과는 연관되지 않는다.
체중 감량을 원한다면 지방을 경계하기보단 당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운동, 염분 조절, 지방 섭취 제한 모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당 조절 없이 하는 식이 요법은 효과가 반감될 수 있음을 명심하자.
다음 포스팅에서는 설탕의 위험성을 여태 기업이 어떻게 다루었는지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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